Ⅰ. 땅끝기맥 얼개 우리나라 모든 산의 어머니 산인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탄탄한 등줄기를 타고 남쪽으로 짱짱하게 뻗어내리지요. 덕유산을 찍은 백두대간은 육십령 남쪽 약11km 지점인 영취산(1076m)에서 서북 방향으로 흐르는 산줄기 하나를 떨구는데 이게 금남호남정맥이죠.이 산줄기는 왼쪽의 섬진강에다 물을 뿌리는 분수령의 역할을 수행하는데,주화산에서 금남정맥을 분가시키고 남으로 기수를 틀며 호남정맥으로 태어나죠.내장산, 추월산, 무등산 등을 타고 남하하던 호남정맥은 깃대봉과 삼계봉 사이 바람재(434m)에서 서북으로 산줄기 하나 떨구는데 이것이 땅끝기맥입니다.이 산줄기는 동쪽으로 탐진강, 서쪽으로 영산강에 물을 뿌리는 분수령인데,별매산에 이르러 영산강을 떨쳐내고 주작산-두륜산-달마산을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