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m급 산줄기 산행/화원지맥

♠화원지맥 2구간 (금강재~금강산~뚜드럭재~역마산~흰재)

범산1 2026. 3. 24. 22:46

미션 임파서블...극강의 가시덤불 텃세 뚫기.

▲금강산 고스락 모습.

 

Ⅰ. 프롤로그

 

만물이 소생(蘇生)하는 봄이 돌아왔습니다.

나무와 풀이 겨우내 잃은 색을 되찾고 있네요.

 

지난 계절과 새로운 계절이 만나는 시절에

자연의 일부인 우리 사람도 소생이 가능할까요.

 

그간 겨울이 너무 뜸을 들이는 바람에

봄에게 하고픈 이야기가 많이 쌓여 있습니다.

 

흔한 일상이 누군가에겐 넘 간절한 기적이죠.

산 오르듯 오르다 보면 인생도 봄이 오겠지요.

 

금강산 일만이천봉 오르는 단꿈을 꾸면서

이름도 아름다운 해남 금강산으로 향합니다.

 

Ⅱ. 산행 얼개

 

◇ 언제 : 2026년 3월 22일 (일요일).

 

◇ 누구랑 : 산파고파 산행클럽 여러분.

 

◇ 어디 : 〔화원지맥 둘째 마디〕

      (금강재~금강산~뚜드럭재~역마산~흰재).

 

Ⅲ. 산행 지도 & 산행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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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산행 이모저모 & 느낌표 버무리기.

▲오늘은 금강산을 만나러 왔습니다.

금강저수지의 젖줄인 금강골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돌다리도 보이고 아치형 나무다리도 보입니다.

멋진 나무다리를 건너면서 금강골 안으로 자신을 밀어넣었네요.

 

▲많은 분들이 이른 아침부터 자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잘 다듬어진 계곡길 모퉁이에 동백이 서 있네요.

푸른 동백이 봄날의 마중물이 되고있는 풍경입니다.

 

▲아아, 아침부터

‘상사화’ 노랫말이 산꾼 맴을 센티하게 만듭니다.

....

아아 모란이 아아 동백이 / 계절을 바꾸어 다시 피면

아아 세월이 휭 또 가도 / 내 안에 그대는 영원하리.

 

▲저번 하산 때 궁금했던 ‘쉼터’를 찾아서, 좌틀합니다.

 

▲‘쉼터’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사각정자, 운동시설, 돌탑, 등산안내판, 봄날의 정취....

 

▲금강산을 뒷산으로 두고있는 해남 분들이 부럽네요.

 

▲한동안 산이란 시각적인 장소라 생각했지만,

산은 여러 겹의 이미지와 상상이 겹쳐지는 복합체 같습니다.

 

▲때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평등의 춘분 즈음.

봄이라는 계절, 그 날 것의 생생함이 전해지는 산길입니다.

 

▲(금강재). 마루금 산행은 이제 시작이지요.

 

▲호젓한 산길에 들어서니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마음이 비워지니 그 투명함 속에서 기쁨이 일어납니다.

 

▲마음을 비우는 것은 물잔을 비우는 것과 같지요.

비워야 비로소 새로운 기쁨이 들어올 자리가 생기겠지요.

 

▲(419m봉 고스락 풍경 1).

허수룩한 무명봉에 오르니 마음곳간이 차오르는 것 같네요.

 

높이와 크기에 삶의 즐거움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그렇기 때문에’ 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419m봉 고스락 풍경 2).

펑범한 무명봉이 던져주는 멋진 조망은

산사람들에게는 작은 울림으로 전해집니다.

 

▲(419m봉 고스락 조망 1).

금강산이 좌우로 날개를 펼치고 있네요.

 

금강산이 침묵으로 가르쳐주는 듯합니다.

행복은 수직상승에 있지 않고 수평적 넓어짐과 낮아짐에 있다고.

 

▲(419m봉 고스락 조망 2).

역마산이 뾰족한 외모로 달콤한 유혹을 합니다.

 

▲(419m봉 고스락 조망 3). 역마산 어깨 너머,

구름 위에 솟은 일성산의 뾰족한 유혹은 또 어떻고.

 

▲(419m봉 고스락 조망 4). “나도 만대산이요.”

마산면의 만대산(443,2m) 외침이 들리는 듯합니다.

 

▲(419m봉 고스락 조망 5). “진정한 만대산은 나야.”

해남읍·옥천면의 만대산이 높이를 잣대로 큰소리치고 있네요.

 

▲(419m봉 고스락 조망 6).

두 만대산의 싸움 구경을 즐기면서 두륜산이 웃고 있습니다.

 

▲동면에서 깨어난 길뱀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낮아지는 삶은 나를 비워 우리를 채우는 삶이라고,

땅바닥에 바짝 엎드려 기어가는 길뱀이 가르쳐 줍니다.

 

▲(돌아보기).

만대산에서부터 걸어온 마루금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고,

뒤편의 땅끝기맥도 서기산을 앞세워 힘차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쉼터 갈림길).

 

▲한 뿌리 삼형제의 다정함이

일상에서의 옥신각신을 반성모드로 변하게 합니다.

 

▲마음속 악마의 유혹을 뿌리치고 맥길로 붙은 건 탁월한 선택이죠.

땀방울로 몸을 적시면 기분이 그럴싸해져 절로 웃음이 비어져 나오지요.

 

▲헬기장이 넒은 공간을 열어주며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줍니다.

 

▲걸어가야 할 산자락이 조감도처럼 촤라락 펼쳐져 있네요.

 

▲오붓한 산길이 주는 큰 선물은 ‘자유’지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내면으로 향하게 하는 자유.

 

▲(牛頂峰 갈림지점).

 

▲竹山城이라고도 불리는 금강산성의 흔적.

 

▲산행을 하다보면 시선이 교정되는 경험을 여러번 하게 됩니다.

 

답답하던 장소에서 공간이 열리는 장소로 나올 때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긍정마인드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산행은 대부분 오르내리는 과정이고,

정상에 서는 건 지극히 짧은 찰나에 불과하죠.

 

인생의 봄이 올 것을 믿고서

시간을 내리 견디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 할 수 있겠죠.

 

▲돌아보면,

가까이는 금강산성을 품고있는 우정봉 능선이 흐르고,

멀리는 만대산, 덕음산으로 이어지는 화원지맥이 흐릅니다.

 

▲금강산 고스락이 지척입니다.

 

산행은 삶의 여정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과정.

그건, 희망 뒤에서 고개를 내미는 또 하나의 새 희망입니다.

 

▲잠깐 동안의 정상 기쁨에 닿기 위해

순응할 것을 요구하는 또 하나의 과정이 여기 있습니다.

 

▲(금강산 고스락 풍경 1).

산은 절대 부도가 나지 않을 인생의 보증수표지요.

 

▲(금강산 고스락 풍경 2). 고스락에서의 희열이

봄꽃처럼 울음을 터뜨리며 기어코 오고야 말았습니다.

 

▲(금강산 고스락 풍경 3).

이름도 아름다워 금강이라지만,

표지석도 아름다워 금강산인가 봅니다.

 

▲(금강산 고스락 풍경 4).

이름도 아름다워 금강이라지만,

아름답기로 따지면 우리네 인생도 금강 못지 않지요.

 

▲(금강산 고스락 조망 1).

겹겹이 너울대는 산너울이 가슴에 파고들어 넘실댑니다.

 

▲(금강산 고스락 조망 2).

고전에선 인간 수양의 최고 단계로 ‘서(恕)’를 꼽지요.

넘실대는 산너울 앞에 서면 절로 그 경지가 되는 듯합니다.

 

▲(금강산 고스락 조망 3).

해남땅을 에워싼 산자락의 올망졸망은 표현의 한계를 넘어섭니다.

 

(금강산 고스락 조망 4). 누구의 작품일까요?

바다 위의 섬들을 연상케 하는 산들의 배치도를 완성한 존재는.

 

▲(금강산 고스락 조망 5).

드론의 시각으로 산들의 이름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금강산 고스락 조망 6).

밟아갈 마루금의 산들이 구름 위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함께 댄스파티를 벌일 마음의 준비는 완벽하게 끝났습니다.

 

▲(금강산 고스락 조망 7).

자주 써먹는 가정법(~라면)을 소환할 필요가 없겠네요.

잠시 금강산에 붙박인 채, 마음은 이산저산 떠도는 신선이 되었습니다.

 

▲(금강산 고스락 조망 8).

오늘 여러번, 흑석산이 왜 그리 이쁘게 보이는지....

 

▲(금강산 고스락 조망 9).

서기산을 끝으로, 의도적으로 조망삼매경에서 깨어납니다.

 

▲모 시인은 말했지요.

봄, 우리가 가장 잘 아는 기적이라고.

 

그 기적을 만끽하면서 한 걸음씩 걸어갑니다.

 

▲(482.7m봉).

 

▲춘분 언저리의 날들입니다.

추웠던 계절과 따뜻한 계절을 동시에 온몸으로 받아들입니다.

 

▲산길에서 만나는 풍경들은

늘 그림자처럼 나타나는 벗과 같은 존재들이죠.

해남 사람 고산 윤선도가 즐겨 노래했던 다섯 벗(오우가)처럼.

 

수(水), 석(石), 송(松), 죽(竹), 월(月)이

세월을 건너 와 화원지맥을 빼곡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생강나무꽃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흔히들 이르기를, 생강나무는

향기, 약성, 봄의 시작을 모두 품은 산속의 보석 같은 나무라고들 하지요.

 

▲오늘은 잘 다듬어진 산죽길을 자주 만나게 되네요.

누군가의 수고로움으로 인해 후답자들이 편함을 누립니다.

 

▲(458.2m봉 풍경).

 

▲(458.2m봉 조망 1).

역마산으로 향하는 마루금이 역동적으로 꿈틀대고 있습니다.

 

▲(458.2m봉 조망 2).

당겨보니, 내재화된 역동성이 가슴을 치면서 파고 듭니다.

 

▲(458.2m봉 조망 3).

영암호로 모여드는 물길이 신비감을 부추기네요.

 

▲심심할 때쯤이면 여축없이 나타나는 조망터는

목마른 사람의 목을 축여주는 청량제와 같은 존재지요.

 

▲깃대봉, 남각산과 그 배경이 되는 진도.

산하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別有天地非人間 진배 없어라.

 

▲어디서 보아도 눈을 현혹시키는 역마산은

오늘 산행의 효율적인 이정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악명 높은 화원지맥이 본색을 드러내고 시작하네요.

가시덤불이 너무나 극성을 부려 이가 갈릴 지경이었지요.

 

▲(289.9m봉).

 

▲빼곡하게 들어찬 덤불과 나무투성이 속에서도

역마산은 여전히 군계일학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고.

 

▲물과 불을 오가는 산자락의 혼돈 속에서도

그저 무덤덤하게 걷는 자세를 유지하려 애을 썼지요.

 

▲(아침재 풍경). ‘금강산 명품둘레길’의 일부구간이죠.

 

▲역마산까지의 산길 상태가 걱정이었지요.

만만치 않다는 소문에 마음을 다잡고 오릅니다.

 

길 흔적없는 산자락에 길을 만들며 올랐지요.

그랬더니 산자락이 멋진 조망터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255.7m봉 오름길 조망 1).

흑석지맥이 멋진 모습을 뽐내며 꼭 기회를 만들자고 부추기네요.

 

▲(255.7m봉 오름길 조망 2).

또다른 만대산이 만년저수지를 품고있는 풍경입니다.

 

▲(255.7m봉 고스락 풍경).

 

▲(뚜드럭재 풍경 1).

고갯마루에 봄날의 따뜻한 한때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뚜드럭재 풍경 2).

잠시 숨을 돌리면서 산자락에 대한 팩트 체크의 시간을 가집니다.

아무리 거친 산길이라도 마음을 다잡으면 미소가 어리기 마련이지요.

 

▲(뚜드럭재 풍경 3).

청보리에 눈총을 쏘아대면서 다시 가시덤불 지옥으로 들어갑니다.

 

▲길 흔적은 없고 낙엽만 푹푹 빠집니다.

이럴 땐 방향만 잡고 된비알을 무작정 치고 오르는 게 상책이지요.

 

▲칭얼거리는 아이를 보채고 달래듯이,

윤기나는 새벽이슬 같은 심정이 되자며 자신을 다독입니다..

 

▲(189.5m봉).

 

▲(소리재 임도 풍경 1).

힘들 때 고갯마루나 임도를 만나면 맥꾼은 어려운 시험에 들지요.

축지법 쓸 수 있는 임도를 활용할 것이냐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지요.

 

▲(소리재 임도 풍경 2).

'임도 찬스'를 쓰신 산벗님을 먼저 보내고,

역마산을 향해 꾸역꾸역 고도를 높여갑니다.

 

▲흔적 없는 길을 만들면서 오르다 보면,

복잡하던 생각은 날아가고 투명해지는 원시상태로 회귀합니다.

 

▲새침한 제비꽃도 봄소식을 전해줍니다.

 

▲(역마산 고스락 풍경).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니 한 고비 넘긴 형국이 되었습니다.

 

▲물고기 닮은 봄꽃, 보물주머니,

봄을 알리는데 동참하고 있는 현호색입니다.

 

▲산길이 잠시 순탄하길래 헛된 희망도 품어보았지만,

1분도 채 안 되어 다시 거친 맥길이 줄을 대고 있었지요.

 

▲역마산~222.3m봉 능선 우측이 아찔한 절멱이었는데,

하산 후에 검색해 보니 모광물개발회사의 현장이었네요.

 

▲영암호 일대 풍경이 바다 흉내를 한껏 내고 있습니다.

 

▲(222.3m봉).

 

▲222.3m봉을 지나자마자 급좌틀,

이제는 내림길만 남은 비단길이겠거니 싶었는데....

 

▲착각은 자유의 영역임을 깨닫는데,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눈을 가린 무당인 양 무조건 아래로, 아래로 향했지요.

살다 보면 살아지는 게 인생이라 했던가.

신들린 것처럼 헤집다보니 임도가 갑자기 나타나더이다.

 

▲이 길은 소리재에서부터 연결되는 임도입니다.

 

▲갑자기 거침없는 평지길을 걷게 되니,

배가 산처럼 불러오는 포만감이 일어나네요.

 

▲청보리밭 건너 마루금 왼쪽, 신기제는 물과 하늘을 담고 있고.

 

▲(현재위치 조감도).

 

▲우측은 동백꽃, 좌측은 청보리밭.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 컨셉이네요.

 

▲붉은 동백이 우루루 떨어진 풍경으로 인해 비장함마저 감돌고 있었네요.

 

▲농로를 기준으로 좌우가 갈리는,

마루금의 절묘한 구도가 인상적입니다.

 

▲평지나 들녘에선 걷기는 수월한데 마루금 읽기가 난해하지요.

선답자 산행앱을 따르기보단 육안으로 읽는 마루금에 답이 있습니다.

 

▲(현재위치 ①).

 

▲마루금 읽는 재미가 인생의 이정표가 되어

지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디딤돌 역할을 합니다.

 

▲(현재위치 ②).

 

▲홍이농장 표지석이 돌아앉아 있는  도로를 건너갑니다.

 

▲마루금이 눈썹달처럼 좌틀하여 구부러지며 흘러가네요.

 

▲(현재위치 ③).

 

▲806번 도로가 하루 산행의 마디 노릇을 합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의아스럽겠지만,

쉼없이 걸어가는 것보다 마디마디 끊어서 이어가는 산행이

끝까지 산행을 지속할 수 있는 하나의 요령이기 때문이지요.

 

▲(현재위치 조감도).

 

▲오후가 되니까 기온이 급상승했네요.

기온이 조금만 더 높았다면 땀으로 샤워해도 될 정도였지요.

 

▲물탱크 3개가 있는 지점에서 좌틀. 계속 농로를 따라갑니다.

 

비록 평지 도로를 따라가는 맥없는 여정이지만,

마루금은 무엇과 바꿀 수 넚는, 세상을 발 아래 두는 선이지요.

 

▲마루금 숫자와 산행앱에만 시선이 꽂힌 나머지

실제 지형의 마루금 읽는 걸 간과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겠죠.

 

▲(현재위치 ④).

 

▲(돌아보기).

 

▲들녘은 봄맞이 준비에 한창인 건 맞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고 자동화시설들만 움직이고 있었네요.

 

▲풀빛이 어리는 빈들에다가 경로를 화살표로 그려넣으니,

헬리포트의 항공기 유도등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느낌이 드네요.

 

▲(현재위치 ⑤).

 

▲(83.2m봉 고스락 풍경).

 

▲(현재위치 ⑥).

83.2m봉 고스락에서 현지점까지 내려오는데 왕도는 없었지요.

막막한 가시덤불과 빽빽한 수목들 앞에서 그냥 울고 싶었답니다.

 

▲선답자 산행앱만 따라가다 보면 가끔 나까지 잃게 되지요.

 

나만의 속도와 방향을 지키며 육안으로 마루금을 읽는 게 필요하죠.

그래야 마루금이 내재화되어 온전히 나의 것으로 소화됩니다.

 

▲지맥스러움에 관한 한 화원지맥은 단연 탑입니다.

마루금앓이의 짝사랑이 필요한 분은 화원지맥을 걸을 일입니다.

 

▲(현재위치 ⑦).

 

▲다음구간 들머리를 찜해 놓으니,

벌써 설렘이 폭풍우처럼 몰려오네요.

 

Ⅴ. 산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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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에필로그

 

예상치 못했던 때·장소에서 강적을 만났지요.

가시잡목이 어찌나 극성스레 텃세를 부리던지...

던져진 미션 임파서블은 그 엄한 텃세 뚫기.

극한의 상황을 맞닥뜨리면 머리가 투명해지죠.

그 투명함의 경험을 그러모으는 게 산행이고.

결국 맥산행은 자신의 한계를 넘는 과정입니다.

 

고통도 고통이 아니라 삶의 일부라 생각하면,

산행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됩니다.

축지법을 쓸 도로 찬스의 유혹을 뿌리쳤더니,

봄기운을 내뿜는 화원지맥이 울림을 주었네요.

산은 자유의 혼을 가진 인간이 일구는 텃밭.

산행은 삶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통로가 됩니다.

 

 

== 읽어주신 귀한 당신, 더더욱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