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섭지맥은 까도 까도 속이 안 보이는 양파였다. ▣▲모래봉에서 바라본 고사리봉 방향 풍경. Ⅰ. ( Prologue ) 산은 털어 낼 수 없는 그리움을 불러냅니다.산에만 들면 거짓말처럼 마음이 편해집니다.이 사실은 총구를 겨눈다 해도 변하지 않지요. 산은 낯설고 근원적 호기심이 솟는 원탕이고,산속에선 매순간 생각과 시선이 쫀득해지므로,세상과 일상을 연결하는 긴한 매개체가 됩니다. 때로는 자기 기억과의 거리가 필요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 기억과의 거리를 좁힐 필요도 있죠.가섭지맥과의 기억을 좁히려 충북선에 오릅니다. Ⅱ. 산행 얼개 1. 언제 : 2025년 3월 2일 (일요일). 2. 누구랑 : 어처구니 님, 주산자 님, 범산. 3. 어디를 : 〔가섭지맥 셋째 마디〕 (노루목재~모래봉~고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