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룡산 용산구곡에게 길을 묻다. ▣

▲용산구곡 제5곡(황룡암) 주변 풍경.
Ⅰ. 프롤로그
「자연은 자연스러울 때 가장 빛이 난다」
이는 시공을 초월하는 불변의 진리입니다.
자연에 손을 대는 건 사람의 욕심이지요.
소소한 욕심으로 본태에 상처 내는 일이죠.
인구에 회자되는 용산구곡과 갑사구곡!
계룡산의 아름다움에 손을 댄 흔적들입니다.
애국과 매국, 독립과 친일, 대의와 사욕....
손을 댄 이유와 명분이 극과 극을 달리죠.
사람이 죄인이지 자연은 죄가 아니지요.
굳이 글씨를 파지 않아도 자연은 빛나는데.
용산구곡은 정신에, 갑사구곡은 풍광에....
걸음 포인트를 달리해 방점을 찍으렵니다.
그럼, 용산구곡의 정신에 풍덩 빠져 볼까요.
Ⅱ. 산행 얼개
◇ 언제 : 2026년 5월 17일 (일요일).
◇ 누구랑 : 범산 홀로 호젓하게.
◇ 어디를 : 〔계룡산 용산구곡을 중심으로〕.
상신리주차장~심용문~은룡담~와룡강~유룡대~황룡암
~현룡소~운룡택~비룡추~신룡연~큰배재~동학사주차장.
Ⅲ. 용산구곡(龍山九曲)에 대한 이해.
(1) 구곡(九曲)의 유래
옛사람들은 풍광 수려한 곳에 구곡(九曲)이라는 명칭을 즐겨 붙였지요.
九曲歌는 중국 북송 때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朱子)가
무이산의 풍경과 학문을 결부시켜 武夷九曲歌를 지은 데서 유래하죠.
조선 통치이념이 성리학이 되면서 선비들이 무이구곡가를 본뜨게 됐죠.
율곡 이이의 고산구곡가(황해도 고산), 조헌의 율원구곡(충북 옥천),
송시열의 화양구곡(충북 괴산), 신필하의 죽계구곡(경북 영주)....
원래 구곡은 노래(시, 가사)에 곡(曲) 명칭을 사용한 것이지만,
노래가 없음에도 경치 좋은 계곡에 곡(曲)을 붙이는 게 유행이었지요.
오늘 답사할 계룡산의 용산구곡과 갑사구곡도 그 한 부류입니다.
(2)용산구곡과 갑사구곡의 위치, 유래, 특징,
①계룡산 금잔디고개를 기준으로,
용산구곡은 동,북쪽으로 흐르는 상신계곡에 분포하고,
갑사구곡은 서쪽으로 흐르는 갑사계곡에 분포되어 있지요.
②조선후기 문신인 취음(翠陰) 권중면(權重冕)(1856~1936) 선생이
한일합방의 비보를 듣고 관직을 버린 후 상신계곡에 은거하면서
"용과 함께 신이 숨을 쉬는 곳"이라 의미를 붙여 9곡을 선정하고
직접 글씨를 쓰고 바위에 새긴 곳을 말합니다.
선생의 아들은 단학의 대가인 봉우 권태훈(鳳宇 權泰勳 )님이지요.
일제강점기 윤덕영(尹德榮, 1873~1940.庚戌國賊 중 1인)이
갑사계곡 풍광 중심에 간성장(艮成莊)이라는 별장을 짓고
경치 빼어난 곳마다 바위에 이름을 새겨 설정한 게 갑사구곡이구요.
③용산구곡은 용을 주요 모티브로 설정하였는데,
용이 태어나 승천할 때까지 과정을 1곡부터 9곡까지 구체화하고
자연에 빗대어 국권 회복을 염원하는 마음을 새겨넣었다고 합니다.
갑사구곡에는 일관되게 설정된 모티브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주로 설정자의 개인 취향과 주역 이치를 자연과 결부시킨 것이지요.
④작위적인 九曲 설정은 자연 훼손과 역사 왜곡의 불합리 측면이 있죠.
그러나 善惡이 皆吾師요 反面敎師의 긍정 측면도 내재하는 것이니,
용산구곡에선 그 설정자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새겨 내면화하고,
갑사구곡에선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존한다는 차원에 의미를 두어야겠지요.
Ⅳ. 산행 개념도
(1) 용산구곡과 갑사구곡 개념도

(2) 용산구곡 개념도 & 산행 루트

Ⅴ. 산행 흔적 & 느낌표 버무리기

▲상신리와 연결되는 대중교통편이 마땅하지 않아,
박정자삼거리부터 상신리 주차장까지 걷기로 작정했지요.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앙탈을 부립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하고 하신리로 들어서다가
무심코 고개를 들었더니 장군봉 능선이 인사를 건넵니다.

▲짱짱하게 흘러가는 장군봉 능선의 기운이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 근육을 키워주는 듯합니다.

▲하신리를 거쳐 팍팍한 도로를 따라 상신리로 접근하자,
부드러운 구재능선이 이젠 자기 차례라며 미소를 지어줍니다.

▲사람을 웃음짓게 하네요.
상신리(신소골)주차장의 상큼한 멘트가.

▲돌담풍경마을이 마음속 문을 조금씩 열게 하네요.
오늘은 그 마음의 문으로 어떤 얘기가 흘러들지 자못 궁금합니다.

▲(제1곡 현재위치).

▲(심용문 풍경 1). 드디어 용산구곡 제1곡(尋龍門)에 들어섭니다.

▲(심용문 풍경 2).
‘용이 문을 찾는다’는 설정이 상징적 의미로 다가옵니다.
자연의 문으로 들어와 영혼으로 퍼지는 뭉근한 위로로 기능하겠지요.

▲(심용문 풍경 3). 제1곡 안내판.

▲(심용문 풍경 4). 세월과 역사의 때가 켜켜이 쌓여
각자(刻字)의 형체가 자연스럽게 퇴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원안의 선명한 각자 사진은 “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에서 퍼온 사진임).

▲(심용문 풍경 5). 시각은 언어에 앞서는 것.
언어를 넘어서는 심연의 울림이 있는 풍경입니다.

▲제1곡을 통과하니 길 양켠에서
장승이 솟대를 끌어안고 수호신을 자처하네요.

▲장승, 솟대, 선바위.
소원 빌기 딱 좋은 스토리텔링의 소재입니다.

▲심용문, 장승, 솟대, 선돌....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는 상신마을은,
잡기운이 접근할 엄두도 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문을 통해 따뜻한 기운이 흐르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상신리 당간지주).
당당했던 옛날을 그리워하면서 오늘을 견디고 있는 듯.

▲仙遊堂이라, 마을회관의 명패에 운취가 묻어있습니다.

▲‘상하신길 444’
제2곡(은룡담)을 찾는 실마리는 길섶 담장의 번지수.

▲(제2곡 현재위치).

▲(은룡담 풍경 1). '용이 숨어서 은거한다.'

▲(은룡담 풍경 2).
세상 이치의 진짜 뜻은 국어사전 너머에 있기 십상이지요.

▲(은룡담 풍경 3).
계곡에 널브러진 바위들의 아기자기함이 경연장을 방불케 합니다.

▲(은룡담 풍경 4).
대부분의 풍경이 낯설었지만 낯익기도 한 그것들은,
일상에 찌든 객에게 숨 고르기를 제안하는 것 같네요.

▲(은룡담 풍경 5).
계룡산 풍경은 하나하나가 예술입니다.

▲(은룡담 풍경 6).
오월에는 유난스러움이 더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졸졸졸 시냇물 소리, 초록초록 희망 색깔, 짹짹짹 새소리.

▲(은룡담 풍경 7). 해맑은 햇살 아래
맑은 물을 바라보니 피가 맑아지는 느낌이네요.

▲(은룡담 풍경 8). 隱龍潭.
개방적인 장소라 용이 은거하기엔 다소 미흡하지만,
刻字의 퇴색이 어떻게 보면 다른 의미의 은거가 되겠네요.

▲‘시간 날 때마다 산에 간다.’
이 작은 루틴은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지요.

▲한 마리 용으로 변신하여 상신리계곡을 훑는,
이 과정이야말로 일상의 해방구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상하신길 506’
3곡(臥龍岡) 들머리를 찾는 핵심 키는 산길 우측에 있는 가건물 번지수.

▲(제3곡 현재위치).

▲(와룡강 풍경 1). 진정한 카리스마는 능력에서 나오듯이,
풍경의 진정한 맛은 때묻지 않은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요.

▲(와룡강 풍경 2). ‘용이 수련을 한다’
용산구곡 설정자의 컨셉이 구경꾼을 경건하게 만드네요.

▲(와룡강 풍경 3).
‘자연스러움’이라는 마지막 보루를 지켜냄으로써,
편법과 탐욕이 지배하는 세상을 버텨내는 힘을 길러야겠죠.

▲(산길 왼편에 자리한 가건물).
제3곡(와룡강)을 발견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지요.

▲(제4곡 游龍坮 들머리). 「수질 공단측정망 계룡-6」 표지목.

▲제4곡 들머리에는 용산구곡 안내판도 있습니다.

▲(제4곡 현재위치).

▲(유룡대 풍경 1).
주변 풍경이 숨을 쉬기 위해 잠시 멈추는 고요한 찰나 같네요.
누구에게나 숨을 고르며 자신를 돌보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겠죠.

▲(유룡대 풍경 2).
‘4곡 유룡대(四曲 游龍坮)’ ‘거연아천석(居然我泉石)’
‘강산풍월 한자주인(江山風月 閑者主人)’ ‘자양시(紫陽詩)’
‘권태훈(權泰勳)’ ‘취음서(翠陰書)’ 등을 확인할 수 있네요.
‘居然我泉石’은 주자의 ‘정사(精舍)’ 시에 나오는 구절로
멋진 풍광과 더불어 평안하게 머물러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취음(翠陰) 권중면(權重冕)은 용산구곡을 설계한 분이고,
권태훈(權泰勳)은 취음 선생의 자제(단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죠.
아들 이름도 역사에 남기고 싶어하는 아버지의 마음일까요.

▲(유룡대 풍경 3). ‘용이 수련하다가 쉬면서 노닌다.’
용도 쉴 때는 수영을 하면서 근육을 이완시키는가 봅니다.

▲승천을 위한 용의 몸부림은 계속됩니다.
제5곡을 찾기 위한 힌트. 산길 우측 비탈의 베어진 나무둥치들.

▲(제5곡의 들머리 풍경).
제4곡에서 연어처럼 계곡을 100여m 치올라도 제5곡에 닿지요.

▲(황룡암 풍경 1).
‘용이 공부가 무르익어 여의주를 얻었다.’
용산구곡의 중심으로 가장 수려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황룡암 풍경 2). ‘五曲 黃龍岩’ 각자(刻字)는
마모가 심해서 거의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황룡암 풍경 3). 승천하는 용으로서의 역할노릇은
메마른 현실의 삶에 숨통을 열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합니다.

▲(황룡암 풍경 4).
푸른 하늘에 길 없는 길도 잘 날아가는 철새처럼,
계곡에 길 없어도 용케 잘 찾아가는 산꾼이 이상형입니다.

▲(황룡암 풍경 5).
‘翠陰 權重冕 壬申八月’이라는 각자가 보입니다.
1932년 8월(음력)에 권중면 선생이 새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황룡암 풍경 6). ‘궁산을수(弓山乙水)’.
궁산을수는 산태극·수태극의 지형을 의미합니다.
금남정맥 산줄기와 금강 물줄기가 어우러져
태극모양으로 굽이치는 계룡산 지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황룡암 풍경 7). 가식 없는 자연과 벗하게 되면서,
현실의 설움을 삭히기 위한 동기부여의 효과가 있었겠지요.
휘어진 생각은 펴졌을 것이고, 굼떴던 행동은 기민해졌겠지요.

▲(제6곡 들머리 풍경).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이 들머리를 찾지 못해 망망함으로 진을 뺐습니다.
계단식 다랭이밭 흔적 있는 곳이 제6곡 들머리입니다.

▲(제6곡 들머리 현재위치).

▲(제6곡 찾아가는 길 풍경 1).
자세히 보면 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제6곡 찾아가는 길 풍경 2).
계곡 옆 언덕배기에 집기 꽉 들어찬 움막이 있었네요.
농기구 보관창고 정도의 쓰임새가 아니었을까 짐작됩니다.

▲(제6곡 찾아가는 길 풍경 3).
마음이 무너지면 몸도 망가지는 법이죠.
권중면 선생도 자연과 벗하며 마음을 다스렸겠지요.

▲(제6곡 찾아가는 길 풍경 4).
바위도 베는 나무의 강인함으로 한 시절 버티었으리라.

▲(제6곡 현룡소 현재위치).

▲(현룡소 풍경 1).
‘용이 공부가 일취월장하여 세상의 이치를 보는 능력을 얻었다.’

▲(현룡소 풍경 2).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야생성이 주변을 감싸고 있습니다.

▲승천을 위한 용의 오름은 계속 이어집니다.
쏟아내는 땀방울은 자연과 하나 되려는 증거입니다.

▲자신이 중심이 되는 산행을 갈망합니다.
산사랑을 실천하게끔 나를 여기까지 끌고온 내 몸을 존중합니다.

▲계곡 하나 건넜더니, 산행의 느낌이 달라집니다.
여태 왼쪽에서 따라오던 계곡은 오른쪽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네요.

▲(제7곡 들머리 풍경 1).
차례차례 용산구곡을 훑어 오르다 보니,
공간을 초월해서 시간이 숨을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7곡 들머리 풍경 2). 용산구곡 안내판을 세워놓고서,
출입금지 현수막을 걸어놓는 심보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제7곡 들머리 풍경 3). 오늘, 권중면 작가가 기획한,
‘용산구곡’이라는 역사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걸어갑니다.

▲(운용택 풍경 1).
‘용이 구름을 만나 조화를 부리는 능력을 가졌다.’

▲(운용택 풍경 2).
퍼즐을 하나씩 해결해 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홉고개 중 일곱번째 고개를 호기심 채워가며 넘어갑니다.

▲(운용택 풍경 3). ‘七曲’ 각자는 조금 어설프네요.

▲(운용택 풍경 4).
‘七曲’과 ‘雲龍澤’이 각자 다른 돌에서 놀고 있습니다.

▲(운용택 풍경 5).
지금의 ‘운용택(雲龍澤)’은 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네요.
역사도, 삶도, 스스로 포기하기 전까지는 진짜 실패가 아니겠죠.

▲(제8곡 비룡추 풍경 1). 비룡추(飛龍湫).
‘용이 날아오르는 능력을 얻어서 승천하였다.’

▲(제8곡 비룡추 풍경 2). 제8곡은 한번 더 연어처럼
제7곡에서 계곡을 따라 거슬러 오르면 금방 나타납니다.

▲(제8곡 비룡추 풍경 3).
아무리 눈 씻고 찾아보아도 刻字를 발견할 수가 없었지요.

▲(제8곡 비룡추 풍경 4).
눈꺼풀을 당겨올려 찌르듯 쳐다보아도 눈알만 아플 뿐.
퍼온 사진과 비교해보니, 비로소 세월의 무상함이 실감납니다.

▲용이 승천하였으니 그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욕심 부리지 않고 계속 오르면서 마음을 다독일 뿐입니다.

▲산길이 참으로 매혹적이네요.
승천한 용이 다시 산속으로 돌아오겠는데요.

▲(제9곡 들머리 풍경 1). 드뎌 아홉고개 능선에 섰네요.
용산구곡의 컨셉을 기획한 권중면 선생의 뜻을 헤아립니다.
말 밖의 말을 읽어내고 마음 속의 마음을 새기려 애쓰겠습니다.

▲(제9곡 들머리 풍경 2). 神龍淵.
‘용이 승천하여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

▲(제9곡 신룡연 현재위치).

▲(신룡연 풍경 1). 아홉고개,
그 마지막 노래에서 맛볼 짜릿한 감동의 뒷맛이 궁금해집니다.

▲(신룡연 풍경 2). 세상사 모든 게 매 한가지겠지만,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말은 줄어들고 감정은 전압이 올라가지요.

▲(신룡연 풍경 3).
제9곡 신룡연에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위 위에서 나무가 자라 작은 산을 이루고 있다는...

▲(신룡연 풍경 4). 구룡조천(九龍朝天)과 관련하여,
권중면 선생의 아들 권태훈 님이 남긴 글이 있다는데(1952.3.23).
‘나의 선고 향수(享壽) 팔십일세이니, 용은 陽九요 구룡이 조천하면
구구팔십일수(九九八十一數)에 조천하신다는 예기(豫期)가 된다.’

▲(신룡연 풍경 5). 유리조각처럼 햇빛이 쨍쨍한 오월에,
용산구곡의 마지막 노래 신룡연을 접하니 콧등이 찡해집니다.

▲(큰배재와 금잔디고개 갈림지점).
이제는 용산구곡에서 하산할 시점입니다.
하산하기 위해 이젠 큰배재를 향해 오릅니다.

▲남매탑에서 천장골로 흐르는 산길과 만났습니다.

▲(큰배재 풍경).
일몰시간에 맞추어 햇살이 마지막 온기를 산자락에 뿌리고 있네요.

▲큰배재 돌벤치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았지요.
솔가지와 초록이파리로 아름답게 수를 놓은 하늘이
용산구곡을 대면한 개운한 뒷맛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동학사 주차장에선 자작바위봉도
축하의 추임새를 챙기며 거들고 있었습니다.
Ⅵ. 산행 기록

Ⅶ. 에필로그
오르기보다는 보물찾기로 컨셉을 정하고,
역사 더듬이를 자청하며 꼼꼼 훑어보았죠.
‘용산구곡은 善, 갑사구곡은 惡 ’이 아니라
‘전자는 정신, 후자는 경치’에 방점 찍으니
마음 창이 열리면서 도파민이 빵 터졌네요.
“두려운 건 후배들이 볼 내 뒷모습이야.”
최불암 선생의 인터뷰 영상을 보았습니다.
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가
遂作後人程 훗날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서산대사 글이 노배우 말과 같은 맥락이죠.
용산구곡이 이 맥락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 읽어주신 귀한 당신, 늘 행복하세요. ==
'일반 산행 > 계룡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계룡산 시리즈 18 (수통골 환종주 코스 톺아보기) (3) | 2026.05.07 |
|---|---|
| ♠계룡산 시리즈 17 〔연산향교~신원사(계룡산 남부능선)〕 (2) | 2025.10.14 |
| ♠계룡산 시리즈 16 (괴목정~암용추~머리봉~숫용추~신원사) (6) | 2025.10.09 |
| ♠계룡산 시리즈 15 (동학사~칼날능선~코끼리통천문~신원사) (14) | 2024.12.27 |
| ♠계룡산 시리즈 14 (칼날능선~쌀개봉~통천문~동학사) (9) | 2024.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