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금 산행/영등지맥 4

영등지맥 3구간 (덕강재~아기산~527.5봉~우내미골고개~합수점)

▣ 더는 갈 수 없는 막판, 임하호에서 산은 자신을 죽였다. ▣▲영등지맥에서 바라본 구암지맥 약산의 모습. Ⅰ. ( Prologue )  산길 능선은 그리움이 솟아나는 우물이죠.산꾼은 산길에서 많은 靈感을 길어 올립니다.낯선 산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느낌,산들의 산꾼 마중은 기다림의 이른 이별이고산꾼의 산들 배웅은 기다림의 이른 시작이죠. 산줄기와 물줄기의 딴딴한 엮음새에 편승해오늘도 生滅의 웅숭한 이치를 깨치러 갑니다. 물줄기는 반변천•대곡천의 합수로 더 生하고산줄기는 아기산 이후 점점점 滅해가는 구도.임하호에 담긴 生滅의 비밀을 캐보려 합니다.  Ⅱ. 산행 얼개  1. 언제 : 2025녕 2월 2일 (일요일).  2. 누구랑 : 산파고파 산행클럽 동지 여러분.  3. 어디를 : 〔영등지맥 셋째..

영등지맥 2구간 (동산령~가랫재~고산~감동고개~덕강재)

▣ 마루금을 거름 삼아 하루를 잘 경작했다네. ▣▲돌아보는 고산, 참 멋있더라. Ⅰ. ( Prologue ) 희망의 광맥이 되어주는 산이 그리웠지요. 오르고 내리며 삶의 이쪽과 저쪽을 읽고,일상의 줄다리기에 방점을 찍고 싶답니다.간절함과 외로움을 껴안고 산으로 갑니다.간절함은 채우고 외로움은 털고 싶은 거죠. 그 안성맞춤으로 영등 산줄기가 다가왔네요.영양3형제당의 막내당은 간절함의 대명사요,孤山 언저리는 외로움 달래줄 망루로 제격.기우제 명소인 峨岐山도 한 몫 거들겠지요?그 산자락에 깃든 삶의 모습도 엿보고 싶네요. Ⅱ. 산행 얼개  1. 언제 : 2025년 1월 19일 (일요일).  2. 누구랑 : 산파고파 산행클럽 동지 여러분.  3. 어디를 :〔영등지맥 둘째 마디〕              동산령~가..

영등지맥 1구간 (대곡계곡~분기봉~벽산~영등산~동산령)

▣ 영등지맥 마루금에는 영등산이 없다. ▣▲영등산에서 바라본 孤山 모습. Ⅰ. ( Prologue )  산? 물음표가 낫처럼 머리를 찍어내렸지요눈머리를 문지르며 어긋난 초점을 맞추었고능선 가슴께부터 배꼽 아래까지 훑어 내렸지요.선망의 눈길 덕에 하늘금은 닳아 매끈해지고열린 땀구멍마다 신선한 해방감이 깃들었지요. 산문은 바깥에서 열리고 바깥에서 잠기지만 사람의 마음은 자신만 잠그고 열 수 있는 것.아름다운 기억은 사람 영혼을 자유롭게 하죠. 비디오를 되감듯 낙동정맥 기억을 되살렸더니그 끈에 덕산지맥, 영등지맥이 딸려 나옵니다.  Ⅱ. 산행 얼개  1. 언제 : 2025년 1월 5일 (일요일).  2. 누구랑 : 산파고파 산행클럽 동지 여러분.  3. 어디를 : 〔영등지맥 첫째 마디〕             ..

영등(대곡)지맥을 소개합니다.

Ⅰ. 〔영등지맥(嶺登枝脈) 얼개〕 한반도 산들의 祖宗인 백두산에서 뻗어내린 백두대간이 낙동강을 만나면서 남한 산계의 척추인 낙동정맥이 탄생하고,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사이의 낙동강 수계는 수많은 산줄기들을 품게 됩니다. 영등지맥은 이 낙동강 수계에 속하는 산줄기 중의 하나로서, 낙동정맥의 칠보산(974m) 남쪽 분기봉에서 서남쪽으로 갈래 친 덕산지맥이약 33km를 달려 長葛嶺(565.9m)에서 남쪽으로 분기시킨 산줄기입니다.  서쪽 대곡천과 남동쪽 반변천의 분수령을 형성하면서, 두름산(x485.4m→1.6km), 벽산(568.8m), 영등산(△505.5m→0.9km), 동산령, 가랫재, 고산(528.5m), 아기산(588.9m→0.6km), 상박실고개를 지나 임하호의 대곡천·반변천 합수점에서 끝을 맺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