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m급 산줄기 산행/왕령지맥 3

왕령(토평)지맥 3구간 (석리 임도~상리 임도~73.6m봉~합수점)

▣ 토평천이 낙동강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낙동강과 토평천의 합수점 풍경. Ⅰ. ( Prologue ) 살아간다는 건 기억을 연료 삼아 견디는 것.배롱나무 껍질 벗듯이 기억을 살짝 벗겼더니 바랜 기억 속에 예의 토평천이 불려나왔구요. 멈췄던 산길 위에 걸린 빗장이 삐리릭 풀렸네요. 험한 세상을 걸어가듯 맥꾼은 산맥을 타고, 나무들은 어련번듯한 줄기로 품격을 세웁니다.기적을 울리는 토평천의 분수령 열차를 타고멈췄던 산길을 더듬으며, 합수점으로 향합니다. Ⅱ. 산행 얼개  1. 언제 : 2024년 11월 3일 (일요일).  2. 누구랑 : 산파고파 산행클럽 동지 여러분.  3. 어디를 : 석리 임도~상리 임도~73.6m봉~합수점(토평천,낙동강). Ⅲ. 산행 지도 Ⅳ. 산행 흔적 및 느낌표 버무리기▲현위치..

왕령(토평)지맥 2구간 (대동리~노랑갓골산~코장산~큰당메산~모곡소류지)

▣ 라라라라, 봄비 속에 산사랑이 더 깊어졌네. ▣ ▲출발지(군근곡지 근처)에서 바라본 태백산. Ⅰ. ( Prologue ) 오늘 구간 산행의 주요 테마는 토평천입니다.산을 말하면서 왜 물에 방점을 찍느냐 하시면,大東輿地全圖 발문의 ‘山自分水嶺’을 들이댈테요. 산줄기는 물길을 가르고, 물은 낮은 데로 흐른다.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 山自分水嶺 뜻을 가슴에 새기고 걷는 산길입니다. 왕령지맥은 토평천 물줄기의 북쪽 분수령이죠.태백산~코장산~큰당메산의 마루금을 연결하면서토평천과 낙동강 합수점까지 산처럼 흘러가렵니다. Ⅱ. 산행 얼개  1. 언제 : 2024년 5월 5일 (일요일).  2. 누구랑 : 산파고파 산행클럽 여러분.  3. 어디를 : 왕령(토평)지맥 둘째 마디. 〔대동리~..

왕령지맥 1구간 (천왕재~왕령산~소시랑등~태백산~대동리)

▣ 태백산은 죄가 없다. ▣ ▲426.5m봉을 내려서면서 바라본 태백산 모습. Ⅰ. ( Prologue ) 번듯한 이름 없으면 홀대받기 딱 좋은 세상이지요. 번듯한 이름 있어도 엉뚱한 번지에 붙기도 하구요. 허울의 이름만으론 내실을 담아낼 수 없는데 말이죠. 더 높은 봉을 밀어내고 맥 이름을 꿰찬 산이 있지요. 우포늪을 품은 토평천 북쪽 산울타리가 그 주인공! 오늘, 왕령(토평)지맥을 접수하려고 설렘을 충전합니다. Ⅱ. 왕령(토평)지맥 얼개 旺領(土坪)支脈)이란?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비슬(밀양)지맥이 비슬산을 넘어 내려오다가 천왕산(619.3m)에서 남쪽으로 열왕(청도)지맥을 가지 치고, 열왕(청도)지맥은 천왕재 직전 534.4m봉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친다. 이 가지가, 토평천 북쪽 울타리로 자리매김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