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m급 산줄기 산행/서봉지맥 2

서봉지맥 2구간 (샘골고개~태봉산~서봉산~방울산~암소고개로)

▣ 서봉산은 마루금 간판으로 손색이 없었네. ▣ ▲서봉산에서 바라본 건달산 풍경. Ⅰ. ( Prologue ) 이름 하나, 귀에 쏙 들어와 내속에 내려앉았네요.棲鳳이란 이름이 봄바람에 실려 손님으로 왔고,山이라는 말도 저벅저벅 다가와 속삭여 주었네요.‘棲鳳山’, 그 이름은 줄줄 풀리는 실타래였습니다.가슴을 후벼파는, 일상의 조각난 기억을 더듬어서봉산 찾아가는 길섶에 씨앗처럼 뿌려보렵니다.혹 압니까? 그 씨앗이 자라 알찬 열매로 피어날지. Ⅱ. 산행 얼개  1. 언제 : 2024년 3월 10일 (일요일).  2. 누구랑 : 산파고파 산행클럽 산벗님들.  3. 어디를 : 서봉(안성북)지맥 둘째 마디.   〔샘골고개~태봉산~서봉산~천석산~방울산~암소고개로〕 Ⅲ. 산행 지도 Ⅳ. 산행 흔적 및 느낌표 버무리기▲..

서봉지맥 1구간 (감투봉~구봉산~칠보산~샘골고개)

▣ 칠보산, 그 꿈길 같은 산길을 원없이 만끽했다네. ▣ ▲칠보산에서 바라본 광교산 풍경. Ⅰ. ( Prologue ) 바람이 가지뿐인 겨울숲을 흔들어대고 있습니다. 겨울은 새벽별의 찌르는 듯한 아픔이기도 하지만, 새봄이 옷고름 풀고 다가오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추위를 타다 부끄럼 타며 봄을 타기 시작하는 날, 마음의 뽀얀 먼지를 털어 보려고 산으로 향합니다. 낮게 낮게 신음하듯 가녀리게 흐르는 서봉지맥! 높이에만 천착한다면 맥이 탁 풀리는 지맥이지요. 길이에 의미를 심어 걸음에 힘을 보태고 싶지만, 높이와 길이 깡무시하고 산사랑으로 채워보렵니다. 머릿속을 말끔히 하려면 바지런히 걸어야겠습니다. Ⅱ. 서봉지맥 얼개 서봉지맥은 한반도 산줄기 족보에서 볼 때,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가지 친 한남금북정맥~한남정..